“인공지능 가이드가 여행코스 짜 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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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근 2년치 빅데이터 분석… 딥러닝 기술로 여행지 테마 제공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코나(ConA)’를 활용해 해외 여행 코스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나는 최근 2년간 네이버에 누적된 1220만여 건의 여행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테마, 경유지, 총거리, 이동 시간 등을 담은 ‘코스 정보’ △해당 코스에 대한 생생한 이용자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여행기’를 제공한다.

 예컨대 홍콩을 검색하면 ‘야경 추천 코스’를 포함해 여러 테마의 코스가 나온다. 야경 추천 코스를 클릭해 보면 홍콩의 시계탑과 ‘스타의 거리’로 이어지는 동선과 함께 주변 식당 등이 안내되는 식이다.

 네이버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여행지, 식당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들이 해당 장소에 가는 목적과 분위기 등을 자동으로 파악한다. 싱가포르 여행기가 담긴 블로그 등을 분석해 ‘가족과 가기 좋은 장소’, ‘야경이 좋은 장소’ 등 자주 언급되는 테마를 찾아내는 식이다. 특정 장소에서 ‘분수 쇼’라는 키워드가 자주 언급되면 ‘분수 쇼가 유명한’이라는 정보를 추출해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네이버는 향후 여행 정보를 담은 네이버 모바일의 한 코너인 ‘플레이스판’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지역 문화 행사와 축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네이버#인공지능#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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