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대출 금리 인상…4~6천만원 소득자 30년 상환시 2%대→3%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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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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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 금리가 최대 연 0.25% 포인트 오른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가구에 주택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바탕으로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디딤돌대출 금리를 오는 16일부터 연 0.15~0.25% 포인트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예를 들어 소득 4000만~6000만원 구간의 가구가 30년 만기 디딤돌대출을 받으면 연 금리가 2.9%에서 3.15%로 인상된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중금리와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가 2일 기준 0.25% 포인트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디딤돌대출 출시 이후 그간 3차례 대출금리를 내렸지만 최근 국민주택채권의 발행금리가 인상돼 기금 수지를 보완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시장 위축과 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을 고려해 소득 2000만원 이하 가구는 0.15% 포인트, 소득 2000만원 이상 가구는 0.25% 포인트만 올리는 등 인상 범위를 최소화했다.

인상된 금리는 16일 신규 접수분부터 적용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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