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LF 주류사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수입주류 유통 ‘인덜지’ 지분 인수

 패션업체 LF가 주류사업에 진출한다. LF는 주류 유통업체인 ‘인덜지’의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두 업체는 내주 안에 최종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덜지를 LF의 자회사로 두는 방안에 합의했다. LF 측은 “기존 패션, 화장품 사업을 포함해 라이프스타일 범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덜지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를 비롯해 테킬라 ‘페트론’, 맥주 ‘브루독’ 등 수입 주류를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다. 매출은 2015년 기준으로 150억 원 규모다.

 LF는 그동안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패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 브랜드 매장을 정리해 온라인몰로 돌리는 등 경영 효율화에 힘써 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입점 수수료가 높아 수익 구조가 나쁜 백화점 매장을 우선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성복 브랜드 ‘모그’,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스튜어트’가 백화점 일부 점포에서 매장을 철수했다.

 LF는 앞으로도 패션사업 경영 효율화와 더불어 다양한 사업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F는 2007년 LF푸드를 설립해 일식 라멘(라면) 전문점 ‘하코야’, 시푸드 뷔페 ‘마키노차야’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동아TV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을 국내에 론칭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lf#수입주류#인덜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