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사람이 재산” 종합 반도체 장비 제조사로 발돋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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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티㈜

김두철 대표
김두철 대표
 인적 자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지는 경영 현실에서 ‘사람이 재산’이라는 믿음 아래 ‘직원들을 위한 평생직장을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는 경영자가 있어 화제다. 2002년 설립된 이래 ‘종합 반도체 장비 제조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에이엠티㈜(www.imamt.com)의 김두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반도체 핸들러 장비의 국산화에 기여해온 에이엠티는 오랜 기술 경험과 독창성으로 자동화 시스템 개발의 다각화를 통해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에이엠티의 경쟁력을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 개발 실적을 가진 기술진’에서 찾는다. “설립 초기 멤버들이 아직 그대로 있으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 개발이 언제든 가능하다.” 그동안 30건이 넘는 특허 개발과 꾸준한 판로 개척으로 발전을 꾀해온 그는 기업 부설 연구소를 통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경제협력권 산업육성사업, 지역특화 주력산업육성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에이엠티는 현재 매출액의 50% 이상을 중국 수출로 거두며 기술 한류를 이끌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추후 반도체를 넘어 생산 라인의 자동화 사업 분야에도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충남 테크노경영자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인재 우선 정책에 더해 정부의 특허 보호에 대한 관심도 강하게 주문했다. “중소기업 특허에 대한 보호가 아직 많이 취약하다. 현재는 일부 중견, 대기업의 특허 침해가 심각한 수준인데 처벌이나 보상 규정이 다소 미비하다. 이에 대한 정확한 지침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단지 자사 발전만이 아니라 업계 전체의 발전상을 그리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경영인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에이엠티#반도체#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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