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중국 네트워크 강화로 “2020년 ‘물류 글로벌 Top5’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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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希傑榮慶物流供應싵有限公司

 CJ대한통운이 중국 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세계 22개국 121개 글로벌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지속적인 해외거점 개척과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한다는 모토 아래, CJ대한통운은 중국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 콜드체인 1위 물류기업 CJ로킨을 통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계열사 시너지는 물론 중국 전역 운송망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04년 상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42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용품, 화장품, 전기전자, 항공수출입 화물 전용센터 등을 두고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해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 분야를 확대했으며, 이로 써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1985년 설립된 CJ로킨은 중국 정부로부터 각종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중국 전역에 48개의 터미널과 50만 m²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 개 도시를 잇는 수배송망을 갖추고 1800여 대의 냉장냉동, 화학약품, 일반운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중국법인은 해외 네트워크와 포워딩이 강점인 반면 CJ로킨은 중국 내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강점이며, 서로 보완적인 두 회사의 강점을 활용하여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

 CJ로킨은 식품, 화장품, 화학, 전자 등 다양한 제품군에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위 20개 고객사 중 17개사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일 정도로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운영 역량도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국 물류구매연합회가 선정한 콜드체인부문 1위 업체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10대 민영 물류기업 중 하나로 꼽힌 우수한 업체다. 이 같은 우수한 중국 현지 사업역량은 한중 FTA 체결 이후 시너지를 본격 발휘하게 되었다. CJ대한통운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와 함께 우리 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올해 6월 체결했고, 중국 현지 물류를 CJ로킨이 맡았다. 이 업무 협약으로 김이나 해삼 등 이미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산물 외에도 우수한 품질을 갖춘 우리나라 다양한 신선 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에도 탄력을 받게 되었다. 중국은 연간 5846만 t, 금액으로는 60조 원 이상의 수산물을 소비하는 수산물 소비대국이지만 인프라 등 관련 문제로 인해 신선제품 손실률이 선진국 평균 5%보다 높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J대한통운은 중국 전역의 안전한 CJ로킨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우리 수산식품을 중국 내륙으로까지 안전하게 유통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대한통운#cj#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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