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수산물 수출 호황… 올해도 풍년이 왔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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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에 따르면 국내 수산물의 올해 11월까지 수출액이 1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19억2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작년 11월까지의 누적 수출(17억5000만 달러)보다는 11.7%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월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호조세를 이어온 것으로, 지역별로는 10대 수출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일본, 중국, 태국 등의 수출은 이미 지난해 국가별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김, 전복 등… 수출 스타 품목 덕 ‘톡톡’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러한 수산물 수출 호황은 김, 전복, 참치 등 수출 스타 품목의 덕분이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일본, 유럽연합(EU)으로의 횟감용 참치 수출과 동남아시아로의 원료용 참치 수출이 함께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16.5%(5억1900만 달러) 증가하였다.

 또한 전체 농수산 식품 가운데 수출 3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수출 효자 품목인 김은 조미김 수출이 급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9.7%(3억3000만 달러) 증가하였다. 김 수출은 2010년 1억달러 달성, 2015년에는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이래로 전년 대비 실적을 연속으로 갱신하며 대표 한류 수산가공식품으로써 위세를 떨치고 있다.

 한편 전복은 중국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14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82.2%(61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밖에도 오징어는 전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감소하였으나, 수출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설치한 해외공동물류센터로 물류비를 절감하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공격적인 한류 홍보마케팅도 한몫

 이처럼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수출시장이 활기를 띤 것은 해양수산부가 수산업의 미래성장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세계 방방곡곡에 공격적으로 펼쳐온 수산물 한류 홍보마케팅 및 수출지원사업의 공이 컸다.

 특히 대중국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서 ‘찾아가는 수산식품 박람회(K-FISH Fair)’를 개최하였다. 우리 수산업체들이 수출 전략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출 상담 및 소비자 체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펼쳐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과 중국의 높은 수산물 소비량 등을 기회 삼아 중국 내륙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2014년 상하이, 2015년 청두에 이어 금년에는 베이징 수출지원센터를 추가적으로 개설하였으며 중소 수산업체들이 현지에서 겪는 판로개척, 수출계약, 통관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수산무역협회와 함께 진행한 ‘대일 김 수출 입찰·상담회’, 중국 웨이하이 시의 한중 보세교역센터 내 완도 홍보관을 통한 전복 마케팅,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말레이시아 수산박람회 참가,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수산 전문 박람회인 ‘2016 도쿄 수산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우리 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현지 경향에 맞는 제품을 발굴하는 등 더 나은 수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최근의 수산물 수출 호조세는 우리 수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깨끗하고 우수한 수산식품이라는 품질을 인정받아 국제적인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해양수산부는 우리 수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한 수산물 품질관리, 전폭적인 수출사업지원 및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해양수산부#수산물#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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