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도시지역 소형 아파트 분양 활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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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가 임대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자족도시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족도시는 지역 내 기업체나 산업단지 등이 조성돼 있어 20~30대 근로자를 중심으로 1~2인 가구수가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해서다. 또한 지역 내에서 경제활동이 이뤄지다 보니 전출인구도 많지 않아 매매 환금성도 우수한 편이다.

실제로 자족도시는 월세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는 삼성디지털시티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본사와 함께 삼성전자연구소, 삼성전자로지텍, 삼성전기 등의 업무시설 및 관련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월세거래 수는 총 156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2건보다 611건이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 전체 월세거래가 지난해 보다 하락(5만5374건→3만8655건)한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이처럼 월세거래가 활발하자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임대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10월 파주시 아파트 임대수익률은 평균 4.22%로 나타났다. 이 중 소형은 4.73%로 중형(4.25%), 대형(3.8%)보다 높았다. 수원시도 아파트 임대수익률은 평균 3.85%로 나타났다. 이 중 소형은 3.94%로 중형(3.84%), 대형(3.7%)보다 훨씬 높았다.

새롭게 기업이 들어서 자족도시로 변모하는 지역도 소형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평택시 경우, 총 395만㎡ 규모의 고덕산업단지가 올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 등 산업단지도 이전이 예정돼 있다. 평택시 소형 아파트도 2년 동안 14.24%(3.3㎡당 597만→682만 원)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인 8.64%(3.3㎡당 648만→704만 원)보다 높게 올랐다.

이에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1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총 2945가구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소형인 59㎡가 75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있다. 또한 분당선 망포역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교통, 편의시설이 인접하다.
힐스테이트 평택 3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평택 3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물량이 100%를 차지하며, 인근에 고덕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또 지제역과 공원, 이마트, 법조타운, 평택성모병원 등 교통,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동일토건은 다음달 인천 연수구 동춘1구역 8블록에서 ‘동일하이빌 더 송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2층 6개동에 전용 59~84㎡ 총 281세대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춘1구역은 송도신도시, 동춘, 연수택지에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계획이다.

서해종합건설은 12월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에서 '연수 서해그랑블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에 전용 59㎡ 315가구, 77㎡ 19가구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334가구로 구성된다. 연수 서해그랑블2차는 연수 서해그랑블1차 1043가구에 이은 585가구 규모로 총 1700여 가구의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스퀘어원, CGV, 이마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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