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오럴케어 사업 확장… 존슨앤드존슨 ‘리치’ 사업권 일부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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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이 미국 생활용품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한 오럴케어(입속 관리) 브랜드인 ‘리치(REACH)’의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사업권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 측은 “리치의 인지도와 LG생활건강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오럴케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치는 1972년 존슨앤드존슨에서 선보인 글로벌 오럴케어 브랜드로 칫솔과 치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21개국에서 상표권을 갖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치실 분야 1위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오럴케어 시장에서 사업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오럴케어 시장 규모는 403억 달러(약 45조9600억 원)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소비자들이 치약, 칫솔, 치실 등 오럴케어 관련 제품에 눈을 뜨기 시작해 향후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생활용품 업계는 보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lg생활건강#오럴케어#존슨앤드존슨#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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