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원천기술력+기술혁신 사상최대 실적 올리며 GO GO!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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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은 지난해 매출 12조4585억 원, 영업이익 9502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원천 기술력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실적 향상의 비결로 꼽힌다.

 효성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연구소인 ‘효성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원천 기술력 확보와 기술 혁신을 강조해왔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효성 기술연구소는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사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1978년에는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했다. 중공업연구소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 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의 R&D를 주도하고 있다.

 효성은 R&D를 통해 독자 기술로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스판덱스는 고부가가치를 지닌 기능성 섬유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했으나 성과를 내기까지는 7년 이상 난관을 겪었다. 조석래 회장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급망을 확대하면서 2010년 마침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품질관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올랐다.

 현재는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탄소섬유·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육성 중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했다.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올레핀과 일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2011년엔 탄소섬유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연료용 압축천연가스(CNG) 압력용기,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효성은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765KV 변압기, 800KV 2점절 가스절연 개폐기 등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효성#r&d#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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