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창업박람회]엠플레어 ‘아이윙’, 세계 최초 그림동화책 스트리밍 서비스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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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발달로 전자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e북 등 전자출판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e북 시장은 종이책 시장 대비 3% 수준으로, 수많은 전자출판 관련 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출판과 유사한 유통 시장으로는 음악을 들 수 있다. 음악 시장은 지난 10년간에 걸쳐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변화를 가져오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싸이의 ‘강남스타일’,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등 음악 창작자 및 가수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스트리밍을 활용한 유통이다. 그러나 출판시장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직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림동화책을 기반으로 한 전자출판물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동화 스트리밍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엠플레어의 ‘아이윙(iWING)’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아이윙은 감성 동화책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으로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상호 교감하며 직접 동화를 구연하듯 관련 전자책에 녹음한 뒤 아이에게 들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목소리를 녹음한 이용자의 경우 음악 시장에서 가수들이 매월 실연자 저작료를 받는 방법과 같이. 스트리밍북의 플레이 수에 따라 매월 저작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되어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엠플레어 김남욱 대표는 아이윙을 통해 아이가 부모와 상호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그림동화책)의 키워드와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영·유아에게 책 읽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이용자가 녹음한 영어 그림동화책을 한국 및 동남아 아이들이 보고 듣는 언어 학습이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미지에 셀프 오디오(이용자)를 매칭하여 자동으로 동영상 파일을 만드는 솔루션은 아이윙의 핵심 기술로 특허 등록되어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엠플레어 김 대표는 “현재 아동 전자책 시장을 보면 중소 출판사들은 전자책으로 책을 소개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며 “오픈마켓 형태인 아이윙을 통해 전자책 시장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좋은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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