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시작 첫 날 2만대 교환 …‘충성 고객’ 많아 환불은1000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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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0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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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발화 문제를 일으켜 리콜 조치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제품 교환이 19일 전국 통신3사 대리점에서 시작됐다.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대리점을 찾은 가입자가 제품을 교환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배터리 발화 문제를 일으켜 리콜 조치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제품 교환이 19일 전국 통신3사 대리점에서 시작됐다.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대리점을 찾은 가입자가 제품을 교환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사고가 난 ‘갤럭시 노트7’ 구매자를 대상으로 신품 교환을 시작한 가운데, 리콜을 시작한 19일, 약 2만 대의 갤노트7이 교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환불은 1000여 대 정도로 집계돼 갤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갤노트7의 조건(위약금) 없는 환불은 19일까지만 신청 가능한 것으로 공지됐기에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날 몰린 1000여 명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불 사례가 적은 것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에 나설 정도로 노트7 고객들이 충성고객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리콜 규모가 국내(약40만 대)의 두 배를 훌쩍 넘는 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는 온라인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지난 11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지난 4일부터 누리꾼 1만16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9%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7%는 “삼성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같은 날 또 다른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 역시 7465명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갤노트7의 교환을 기다릴 것인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3%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는 결과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는 오늘 21일부터 리콜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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