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지으면 최대 2000만 원 지원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7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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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카페나 주유소 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면 최대 2000만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안에 전국에 600기 이상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7일 주유소 안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한 제주시 용담동 행복날개주유소를 찾아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40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카페나 주유소, 숙박시설 등 주차공간을 갖춘 개인 영업장이 충전기를 설치하면 비용의 50%(최대 2000만 원)를 지원해 줄 예정이다. 예산 40억 원을 모두 투입하면 내년 중에 개인 영업장 내에 전기차 충전기 200기가 새로 설치되는 것이다. 우 차관은 “주유소와 같이 접근성이 좋고 운전자에게 익숙한 장소에 충전기가 설치되면 전기차 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를 단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공공 급속충전기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올해에는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600기 이상 새로 설치해 지난해 배치가 끝난 531기를 합해 총 1100여기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 공공 급속충전기 설치는 한전이 485기, 환경공단이 150기를 맡는다.

정부는 특히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한 제주 지역에 올해 말까지 주유소 숫자보다 더 많은 수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제주에는 190개의 주유소와 114기의 공공 급속충전기가 있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충전기 수를 250기로 늘릴 계획이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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