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농가에 현금결제로 상생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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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오르면 계약 고쳐 고통분담… 종합건강검진-자녀 학자금 지원도

KT&G가 원재료 납품업체와 잎담배 농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KT&G는 우선 원재료 납품업체에 매월 100%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해 연말연시 및 명절에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해 KT&G가 추석 명절과 연말에 지급한 총액은 410억 원에 이른다. 예정된 지급일보다 보름 가까이 조기 집행했다.

아울러 원재료 납품업체의 고충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KT&G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계약을 했더라도 90일 이후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을 고려해 계약 금액을 다시 조정해주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기술 공동개발 성과도 내고 있다. 2013년 KT&G와 ‘대성글로벌’이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담배 품질 측정 장비 ‘카디언’, ‘에이티랩’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담배필터용 ‘심리스(seamless) 향캡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토종 담배회사로서 KT&G는 경작 농민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잎담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농민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8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 5월 잎담배 경작인 1004명에 대한 종합건강검진비와 함께 저소득 농가 자녀 39명의 장학금 등으로 총 3억 원을 제공했다. 올해까지 수혜 대상은 2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의 영농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매년 국산 잎담배 전량을 구매하고 있다.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 예정 대금의 30%를 4∼6월경에 미리 지급해왔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 피해를 지원하고자 34억 원을 농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kt&g#담배#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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