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81개 출자사 패키지 매각 10월 공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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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치 기준… 연내 계약 목표

KDB산업은행이 비금융 출자회사 132개 중 중소·벤처기업 81개를 패키지로 묶어 10월에 한꺼번에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개별회사 단위 매각이 속도가 나지 않자 ‘패키지 매각’ 카드를 꺼낸 것이다.

산업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132개 비금융 출자회사 중 매각이 완료된 9개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32개사, 개별 매각을 추진 중인 10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벤처기업 81개사를 일괄 매각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본보 29일자 B1면 참조

산은은 매각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매각 가격에 대한 원칙도 ‘장부가액 이상으로 매각’에서 ‘시장 가치에 따라 매각’으로 바꿨다. 산은은 올해 중소·벤처기업 77개사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제 성공한 곳은 7곳이다. 여기에다 올해 매각한 출자전환 회사 2곳을 더해도 매각한 출자회사는 모두 9개에 그친다. 산은의 올해 목표인 46개에 크게 못 미친다.

산은은 다음 달 회계 및 법률자문사를 선정한 뒤 10월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이 목표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후보자가 낙찰을 받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은 관계자는 “패키지 방식으로 추진하면 구조조정 펀드 등도 입찰에 들어올 수 있어 매각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kdb산업은행#국책은행#패키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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