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여러 가지 사정이 좋아지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창업하기가 참 힘듭니다. 창업을 위해 대출을 받고 그러다가 잘못되면 ‘패가망신’하기 딱 좋습니다. 여기저기서 청년창업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학 졸업하고 바로 창업하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나 스티브 잡스 등이 성공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경우는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여건이 좋은 곳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실패하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니 창업을 위한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지만, 지금껏 연구와 사례 분석을 통해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창업은 충분한 경험을 쌓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 과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꿈꾸기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성공해서 돈을 벌겠다는 목표도 좋지만, 자기 손으로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이타적인 꿈도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경제적 성공이 아닌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애플을 만들 때 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패에 대비하는 것은 어떻게 역경을 헤쳐 나갈지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만이 성공할 것 같지만 조금은 소심하고 느린 사람도 성공합니다. 이처럼 성공한 사업가들은 개개인의 성격은 다를지 몰라도 역경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점만큼은 공통적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겁니다. 실패와 역경의 경험을 통해 신념과 의지를 키운 사람은 향후 또 실패에 부딪혀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끈질기게 사업에 매달려 위기를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울러 실패해도 대학을 다니면서 수업이라는 상황에서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 중에 ‘compassion’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뜻은 동정심이지만 저는 이 단어를 ‘헌신’이라고 번역합니다.
“열정을 공유하는 회사를 만들고 성공하라, 그리고 그 회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헌신하라.”
회사가 성공하려면 열정을 공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헌신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공유하기 바랍니다. 기업가정신, 특히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겠다는 큰 꿈을 꾸는 청춘들이 있는 한, 한국에서도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기업가가 탄생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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