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빛샘전자㈜ , 우수한 품질과 고객 만족의 기업 경영 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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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준 대표
강만준 대표
때로는 작은 점이 뜻밖의 커다란 원을 만들어내곤 한다. 한 기업의 시작이 다소 미미했을지라도, 그 과정의 내실화를 통해 기대 이상의 발전상을 그리는 경우가 있다.

1998년 삼성전관(현 삼성 SDI) LED(발광다이오드) 사업부에서 분사해 임직원 지주제로 설립된 빛샘전자㈜(대표 강만준)는 그 흐름을 직접 구현한 기업으로 꼽기에 충분하다. 설립 초기 ‘LED Dot Matrix Module’과 전광판 사업을 계승한 이 회사는 KTX 사업의 전자제어 및 전력변환장치 사업과 광통신 선로 자재부품 사업 등으로 시장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은 2012년 코스닥 상장과 2014년 동양텔레콤㈜ 인수를 통해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전광판용 LED, 광통신 선로 자재부품, KTX 사업으로 발전시켜

현재 빛샘전자는 크게 3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전광판용 LED 사업’이다. 1990년 이후에는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국내 대표의 전광판용 LED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LED(Light Emitting Diode) 소재 사업은 저전력소비 친환경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사업뿐 아니라 의료용, 농업용, TV의 BLU(백라이트유닛), 조명용 등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빛샘전자는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광통신 선로 자재부품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초고속정보통신망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필수품목으로 대용량 통신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국내통신사(KT, SKT, LG U+)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빛샘전자는 기술력과 디자인 제품의 다양성으로 세계 5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KTX 사업’은 프랑스의 고속철도 차량 원천 제조사(ALSTOM)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의 고속철도차량 도입 때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제조설비와 시험장비, 검사장비와 전용특수 설비를 보유한 빛샘전자는 그 유지 보수와 예비 부분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다.

실리, 내실에 충실한 기업을 지향하며

빛샘전자의 강만준 대표는 품질 우선경영, 그리고 고객, 임직원, 주주 모두가 함께하는 기업 경영, 제품 차별화와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견실 경영을 기업 철학으로 들고 있다. 설립 이래 기술기반의 명품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그는 기술이나 시장 변화에 앞서 차세대 제품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왔다.

특히 그는 충성고객 확보와 맞춤형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나라별 환경조건에 적합한 규격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빛샘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 발전에 전력해오던 강 대표는 기업 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을 주문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각종 인증제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경쟁사간에 참여 제한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불요불급(不要不急)의 인증서 요구와 비용 역시 부담이므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영진의 올바른 철학 위에 세워진 빛샘전자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정도 경영과 지속적 발전을 위한 이윤 추구를 달성하기 위해, 외형 위주보다는 실리, 내실에 충실한 경영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고 코스닥 상장 전부터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빛샘전자는 2012년 벤처기업 국무총리상 수상을 비롯해 2016년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며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정원 기자 jw7@donga.com
#빛샘전자#led#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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