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관절염치료제 판매허가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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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치료제로는 국내 처음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 신약 연구에 나선 지 17년 만에 퇴행성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의 국내 시판허가(품목승인)를 신청했다. 최종 허가를 받으면 국내 최초의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티슈진-C’(상품명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보사는 연골 세포 유전자를 무릎에 주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해당 환자의 뼈와 뼈 사이 틈새에 약물을 주사한다. 외과적 수술이나 세포 배양기간이 필요 없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유전자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동종세포유전자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내년 초에는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그룹은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1999년 인보사 개발에 뛰어들어 17년 만에 이 같은 결과물을 얻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코오롱#생명과학#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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