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명의 은행계좌, 온라인서 한꺼번에 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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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잔액 30만원 이하 비활동성 계좌, 다른 통장으로 옮기거나 기부 가능

12월부터는 자기 명의의 은행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1년 이상 쓰지 않은 계좌 잔액은 다른 통장으로 옮기거나 기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이런 내용의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를 12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새로 개설되는 어카운트 인포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면 자신이 개설한 은행권 계좌를 ‘활동성 계좌’와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로 나눠 보여준다. 또 계좌번호와 잔액, 개설일, 최종 입출금일 등 8가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나 외국인, 법인, 공동명의 계좌 및 펀드, 방카쉬랑스 등의 계좌는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잔액이 30만 원 이하인 비활동성 계좌는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기거나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잔액 이전 또는 기부 처리한 계좌는 자동 해지된다. 내년 3월부터는 잔액 50만 원 이하로 범위가 확대되며 은행 창구에서도 계좌 조회 및 해지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에 개설된 개인 명의의 계좌 약 2억3000만 개 중 1년 이상 입출금 거래 내용이 없는 비활동성 계좌는 약 1억260만 개(44.7%)에 이른다. 이들 계좌의 총 잔액은 14조4000억 원으로 성인 1인당 평균 36만 원을 통장에 묻어 두는 셈이다. 잔액이 ‘0원’인 채로 1년 이상 유지되는 계좌도 약 2673만 개로 전체 개인 명의 계좌의 11.6%에 달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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