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한민국 경영대상]‘융합’으로 도약… 명불허전 水처리 강소기업, 두합크린텍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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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경영대상
두합크린텍

김상진 대표
김상진 대표
수(水)처리 전문기업 두합크린텍(대표 김상진)은 친환경경영/기업 부문에서 ‘2016 대한민국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1995년에 설립된 두합크린텍은 물 산업 관련 2대 핵심기술인 에코스마트 상수기술과 하·폐수 고도처리기술 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이는 수처리 전문회사다.

유엔은 물 산업이 곧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물과 일자리(Water & Jobs)’를 올해의 주제로 정했다. 이는 ‘사람, 물, 녹색이 함께한다’는 두합크린텍의 기업이미지(CI)와도 일맥상통한다. 두합크린텍은 국내 최초로 청정 급수 방식인 고도산화공정(AOP) 중앙정수시스템을 선보여 새 역사를 썼고,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대장균 소독시설인 자외선(UV) 소독설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그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이를 실용화한 신기술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이 회사는 상수에서 하수 처리까지 수자원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20여년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융합기술을 일찍이 접목해 기술혁신에 앞장서온 두합크린텍은 유럽에서 기술과 장비를 수입해 오던 관행을 뒤엎고 하수처리 재이용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재이용수 생산을 위한 초고속·초저에너지형 여과기술로 환경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하·폐수 중의 인 제거, 재이용수 생산뿐 아니라 상수도 공정을 위한 정수 처리공정, 하천수 정화, 비점오염원 관리, 초기 빗물처리 등 다양한 응용성을 가지고 있어 수처리 전 분야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환경기술은 상·하수 처리기술과 대기오염 처리기술, 토양오염 처리기술과 같은 공정기술이 주류였다. 앞으로는 소재 개발과 하이테크 기자재로 변화해야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두합크린텍은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건강 관련 서비스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환경연구소와 별도로 융합제품연구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 김상진 대표는 “혁신은 모순을 극복하는 것이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도 모순 극복에 있다”며 “기업의 작은 시도가 소비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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