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라인 부동산 시장 훈풍…강남과 통하니 웃돈 ‘쑥’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15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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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역 KCC 스위첸 광역반조감도(자료제공:KCC건설)
성복역 KCC 스위첸 광역반조감도(자료제공:KCC건설)
최근 신분당선, SRT 등 강남라인으로 연결된 단지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강남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자 그 여파가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강남권까지 20~30분대 접근이 가능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과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통해 서초역까지 2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단지는 청약 당시 114가구 모집에 4125명이 몰려 평균 36.18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달 두산건설이 경기 성남시 태평동에서 선보인 ‘가천대역 두산위브’ 역시 분당선 가천대역을 이용해 잠실역까지 20분 내 이동 가능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서도 강남권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는 1순위 175가구 모집에 1171명이 몰려 평균 평균 6.69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런 지역들은 가격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신분당선을 통해 강남까지 20~30분대 닿을 수 있는 용인시 수지구의 경우 2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24%(3.3㎡당 1044만→1130만 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해 서초구까지 30분 안팎으로 이동 가능한 안양시 동안구 역시 10.32%(3.3㎡당 1172만→1293만 원), 송파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성남시 수정구도 28.5%(3.3㎡당 1123만→1443만원)의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8.69%(3.3㎡당 909만→988만 원)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집값은 강남권 접근성에 따라 집값이 결정될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근 강남과의 교통이 개선되고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는 교통호재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올해도 강남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지상 2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79~84㎡ 18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7~67㎡ 24실로 구성됐다. 지난 2월 개통된 신분당선 성복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30분 안에 도달 가능하며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IC도 용이해 강남권으로 20분대 안팎으로 갈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3층, 16개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 규모다. 오는 8월 개통예정인 SRT동탄역을 이용하여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99~154㎡, 총 846가구 규모로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이용해 송파구 천호역까지 2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주공을 재건축한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33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74가구로 이중 3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통해 강남권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단지와 가깝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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