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5대 공약 지켜 여성경제인 성장 밀알 될 것”

  • 동아일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한무경 회장
“여성이 ‘유리천장’이라 불리는 사회적 벽을 깨지 못하면 성공의 길은 요원합니다. 곧 오게 될 인구절벽 시대를 대비해 고급 여성인력들을 경제현장으로 끌어내고 여성 경제인의 성장을 돕는 데 밀알 역할을 할 겁니다.” 올해 1월 29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www.womanbiz.or.kr) 제8대 회장에 한무경 효림그룹 회장(57)이 공식 취임했다.

1971년 대한여성경제인협회를 모태로 ’99년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 법정 단체로 12년 만에 50대 회장을 배출했다. 오랫동안 대구와 경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왔던 터라 중앙 무대에서는 한 회장에 대해 아직 낯설어 하는 이들도 있다.

한 회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남성중심 차별의 사슬, 그 두꺼운 유리천장을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선 인물이다. 여경협 회원들은 압도적인 지지로 한 회장의 선출에 힘을 보탰다.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일을 맡았다는 기쁨과 함께 2400곳 여성기업 회원사 발전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한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여성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 회장이 내세운 공약은 △대통령 직속 여성경제인위원회 설립 △여성경제인 명예의 전당과 여성경제연구소 설립 △여성기업 전용 인터넷 은행 설립 △여성경제인 공동브랜드 개발 △회원사 생산제품 구매를 위한 ‘서로사랑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5대 공약과 12개의 실천사항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 회장은 16개 지회 정기 월례회의에 꾸준히 참여하여 대의원을 비롯해 일반 회원에게도 적극적으로 공약을 알리고 있으며 여성창업보육센터도 함께 방문하여 창업 초기 여성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 회장은 효림정공, 효림에코플라즈마, 효림 H.F, 디젠까지 5개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다. 직원 15명으로 출발한 효림그룹은 19년이 지난 현재 1500명으로 늘었고, 그룹 매출은 8000억 원을 넘어섰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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