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人]모간, “카본·세라믹단열재, 5년 내 매출 1000억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박성훈 회장
박성훈 회장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모간(회장 박성훈·www.morgankorea.kr)은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는 각종 카본(Carbon) 제품과 세라믹 단열재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1978년 150년 전통의 영국 모간(Morgan)그룹과 기술 합작을 통해 ‘가람카본’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세계 40여 개국 150개 모간계열사와의 상호 기술 교류와 대학·연구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40년 가까이 카본, 세라믹 단열재 분야를 선도해 왔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5건의 특허와 실용신안 1건을 비롯해 ISO14001, TS16949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고 기존 제품 대비 15%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단열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모간의 특수카본 제품은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태양광산업, 연료전지, 석유화학 및 발전소, 자동차, 항공기, 우주항공에 이르기까지 첨단 산업 분야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특히 몇몇 선진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초고순도 흑연 처리기술 및 유리상 함침&코팅기술을 자체 개발해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하는 등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일조해왔다.

친환경 고온단열섬유(사용 온도 1000∼1300도)인 세라믹 단열재도 특수카본과 함께 모간의 성장을 견인하는 양 날개다. 기존 세라믹 단열재 대비 열전도율이 15% 낮아 단열 효과를 크게 개선했고, 고온 수축률도 절반 이하로 크게 낮추는 등 기능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과를 공유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근로환경과 창립 후 38년째 노사분규를 한 차례도 겪지 않은 안정된 노사관계도 모간의 자랑이다.

대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구공장에서 월례회의와 MBO 대회를 가지는 등 모간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성훈 회장은 “200여 명의 직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확실한 성과주의를 도입한 결과 평균 근속연수가 12년에 달할 정도로 근로 만족도가 높다”며 “2공장 확장 등의 공격 경영으로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