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로·양재대로 인근…대형 개발호재로 ‘강남 新 중심지’ 부상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7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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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자료제공: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자료제공:현대건설)
강남의 중심지가 강남역에서 삼성역을 잇는 테헤란로 주변에서 삼성로와 양재대로 변으로 변모한다. 대형 개발호재들이 예정된 가운데 그 중심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있다.

현재 삼성로 일대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지하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양재대로 인근으로 재건축 사업에 돌입한 개포지구를 비롯해 우면동 R&D 특구, SRT 수서역(수서발 고속철도·12월 개통예정) 등이 진행 중이다.

삼성로 일대에서 가장 큰 개발사업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삼성동 한전부지를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자동차 관련 테마파크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약 5조 원으로 2021년 완공예정이며 4개동의 건물 중 1개동은 105층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영동대로 지하를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로 만드는 지하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코엑스몰과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연결돼 잠실야구장 30배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위례~신사선 등 6개 철도노선이 지나며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지하복합환승센터가 완성되면 이 일대는 강남 속의 강남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5년 이내에 강남의 중심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로와 양재대로가 만나는 개포지구 역시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고속철도 SRT 수서역이 개통 예정이며 삼성동 개발, 문정동 법조타운, 우면동 R&D센터 등 향후 강남개발 중심지를 직주근접으로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7월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 예정)’를 선보인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다.

이외에 개포주공 1단지(6662가구 예정)가 지난달 28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공무원8단지(2400가구 예정)도 인허가 진행 중으로 2018년 착공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다양한 개발 호재로 삼성로·양재대로가 강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한전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이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일대가 대규모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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