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가격 전년比 6.7%↑…제주도 17.8%

-전국 ㎡당 분양가격 전월대비 1.25%, 전년 동월대비 6.70% 상승

4월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자료:HUG)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25%, 전년 동월대비 6.70% 상승했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며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4월말 기준 278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25%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70%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7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비해 소형보다는 중·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3월 대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102㎡초과(3.31%), 85㎡초과 102㎡이하(2.23%)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1077세대로 3월 2만4872세대 대비 6205세대 증가했고 지난해 4월 3만2414세대 대비 1337세대 감소했다.

4월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624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09% 상승했고, 9038호가 분양된 경기지역은 ㎡당 평균 319만9000원으로 분양 돼 3월 대비 0.49%가 하락했다.

부산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동구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져 4월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격은 316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

한동안 공급이 없던 제주도는 최근 제주시에서 기존 분양가격 대비 고가의 신규단지들이 분양돼 ㎡당 평균 분양가격이 17.8%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김성우 연구위원은 “총선이후 대기물량과 봄 분양 성수기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과 주택재고시장의 거래 침체 등 분양시장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역별·기간별 분양세대수 (자료:HUG)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