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미래다]“6개월새 13만여명에 일자리…中企 ‘청년 1+ 채용운동’ 목표 초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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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박람회 연 박성택 中企중앙회장

2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이 일자리 창출 결의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이 일자리 창출 결의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개최한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박람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당초 이 행사에는 300여 개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청년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417개 기업이 참여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청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그간 중소기업계는 청년을 한 명이라도 더 뽑기 위해 ‘청년 1+ 채용운동’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청년 1+ 채용운동’은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청년 채용을 독려·지원하며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운동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까지 5만1215개 업체가 13만3455명의 청년(만 34세 이하)을 채용해 1년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숫자로 된 목표를 이룬 것이 기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청년 고용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최근 구조조정 사례에서 보듯이 대기업 위주의 성장은 한계에 이르렀다.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소기업은 인력이 부족하고,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임금 격차와 고용 불안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이는 원인이 아니라 대기업 위주의 왜곡된 경제구조가 만든 결과일 뿐”이라며 “현재 3000만 원대인 중소기업 연봉이 정상인 것이고, 4000만∼5000만 원대인 대기업 연봉이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채용박람회#박성택#중소기업청#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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