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esign]CJ,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 젊은 여성 사로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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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젊은 여성들이 디저트를 좋아한다. 밥은 안 먹어도 디저트는 즐긴다. 이 때문에 식음료 업체들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에 다양한 포장을 입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통한 감성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윗롤, 푸딩, 젤리류로 구성된 쁘띠첼은 업계에서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디저트로 인정받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300∼2500원 선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지난해 3월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쁘띠첼 스윗롤은 내놓은 지 2개월 만에 100만 개가 팔려 나가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디저트라는 품목이 맛과 가격보다는 감성적인 요소가 구매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디자인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디저트의 주요 소비층인 20, 30대 여성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4월 초 CJ제일제당은 최근 패션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계한희와 손을 잡고 ‘쁘띠첼× KYE 스윗푸딩’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총 7종류로 나온 쁘띠첼× KYE 스윗푸딩은 겉 포장에는 계한희 디자이너의 브랜드인 ‘카이(KYE)’의 그래픽 이미지가 적용됐다.

각각의 제품에 한 글자씩 들어간 알파벳들을 모두 모으면 ‘WAY TO GO(잘 하고 있어)’라는 문구가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카이(KYE)의 계한희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해 트렌디한 디자인을 제품 포장에 반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쁘띠첼× KYE 스윗푸딩은 밀크커스터드, 레어치즈, 로열커스터드 등 7종이 판매 중이다.

쁘띠첼은 이전에도 디자인을 통한 다양한 감성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3월에는 봄을 맞아 스윗롤 제품의 포장을 파스텔 계열의 색으로 바꿨다. 2월 밸런타인데이에는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해 ‘쁘띠북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쁘띠첼 스윗롤과 데미안, 위대한 개츠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세계 명작 소설 미니북이 함께 들어간 한정판 상품을 판매했다.

김병규 CJ제일제당 쁘띠첼팀 팀장은 “시장 조사를 해보면 디저트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맛뿐만 아니라 눈으로 느끼는 디자인적 요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it\'s design#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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