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esign]GS, 아파트 평면의 혁신… 테라스하우스로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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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평소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에 사업은 하드보다는 소프트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소프트의 기반이 될 디자인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열린 소통을 위해 사무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대화 및 교류를 장려하고 부서 간 보다 손쉬운 협업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GS타워 본사 27층에 개방과 유연성을 추구하는 열린 소통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곳은 소통을 통해 친구가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지음(知音)’이라고 이름 붙였다.

지음은 기존 지식사랑방에 카페 라운지 개념을 융합해 개방된 공간과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중 디자인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GS건설은 2005년부터 아파트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디자인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07년 건설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디자인전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와 ‘레드 닷’ 그리고 미국 ‘IDEA’ 등 모두를 휩쓰는 ‘디자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GS건설의 디자인 경영은 아파트 평면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선호도가 낮은 저층 가구의 평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테라스 하우스를 선보여 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1층뿐만 아니라 중간층, 최상층까지도 테라스를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정원이 있는 삶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리테일은 기업 조직 가치인 4F(Fair, Friendly, Fresh, Fun)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상품과 매장 구성 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설계하고 있다. 올해 2월 선보인 PB브랜드 ‘유어스’ 로고 디자인에 GS리테일을 상징하는 색상을 사용해 GS리테일만의 우수 PB 상품임을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GS25와 슈퍼마켓 매장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밝고 따스한 색상과 소재가 사용됐다. 다양한 패턴 및 바닥, 벽체의 포인트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재미있는 요소를 전하고 있다.

GS샵은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컨설팅회사 ‘아이디이오(IDEO)’와도 교류 중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it\'s desig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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