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기사, 앱이용 후 연수입 358만 원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0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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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이 카카오택시 이용 전후를 비교했을 때 연간 수입이 360만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30일 ‘카카오택시 1주년’을 기념해 이 같은 내용의 ‘카카오택시 효용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22~23일 전국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973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택시 이용 전후로 변화된 수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 평균 수입은 11만894원에서 약 13.4%(1만4913원) 늘어난 12만5807원이 됐다.

기사 1인이 한 달에 20일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연 수입은 358만 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추정치를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21만 명에게 적용할 경우 연간 약 7500억 원의 경제적인 효용을 창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정주환 카카오 O2O/커머스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승객이 집중되는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승객을 찾아 빈차 상태로 도로 위를 배회하는 택시가 많았다. 수요와 공급이 적절히 연결될 수 있는 카카오택시 플랫폼의 등장이 기존 택시 운행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에 수백만 원 대의 수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택시 이용 후 일 탑승 승객 수는 9% 증가했다. 하루에 탑승하는 승객 중 카카오택시를 통해 연결된 경우는 5명 중 1명 꼴인 21.8%로 나타났다. 승객을 찾기 위해 배회하는 시간의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6%가 카카오택시 이용 후 ‘감소했다’고 답했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후 1년 동안 지구 1만2494바퀴 만큼인 5억72만㎞를 달려왔다. 정 부사장은 “택시 기사와 승객을 효율적으로 연결한다는 기본 가치를 지키며 카카오택시의 품질을 고도화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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