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넉달만에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0일 03시 00분


北리스크 완화-증시 안정 영향… 3월 2포인트 오른 100 기록

가계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98)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105에서 12월 102, 1월 100, 2월 98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로써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부문별로 보면 6개월 후 경기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가 82로 2월보다 7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9로 4포인트 올랐고 취업기회전망지수도 79로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달 들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소비자 심리가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속에 3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29일에도 전일보다 0.62% 오른 1,994.91로 장을 마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소비자심리지수#北리스크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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