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아이스크림, 원재료가 ‘하락’했는데 소비자가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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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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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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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과 생활필수품의 원재료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소비자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을 전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아이스크림·된장·과자(스낵)·간장·마요네즈·과자(파이) 즉석밥·사이다·콜라·맛김·두부·우유 등 12개 품목은 원재료가의 하락에도 소비자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유가 하락과 국제 곡물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많은 품목에서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원재료가 인하가 소비자가 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아이스크림은 탈지분유와 정백당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재료가 평균이 전년 대비 18.7%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1.7% 인상됐다. 된장의 원재료가는 전년 대비 15.1%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1.4% 상승했다.

콜라·사이다 역시 설탕, 과당의 가격 인하로 원재료가격이 4년 간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소비자가는 상승했다. 2014년 대비 2015년 각각 6.0, 9.0% 인상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과 저물가 기조 지속에도 소비자들이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중심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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