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10년 연속 글로벌 넘버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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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매출 점유율 28%기록… 기술력-혁신 디자인으로 정상 유지
2016년 퀀텀닷TV로 해외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지난달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 행사 ‘삼성 중남미 포럼’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SUHD TV 신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달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 행사 ‘삼성 중남미 포럼’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SUHD TV 신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 및 판매량 부문에서 각각 27.5%와 21.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소니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처음으로 당시 1위인 소니를 제치고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오른 뒤 10년 연속 매출 및 판매량 부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10년 동안 삼성전자가 판매한 TV는 4억2700만여 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점유율 27.5%는 2006년 처음 1위를 차지했을 당시 매출 점유율(14.2%)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라며 “현재는 2위와의 격차만 13%를 넘을 정도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정상 유지 비결은 기술력과 혁신적 디자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1위를 이끈 전략 제품 SUHD TV는 기존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화질 기술들이 적용됐다. 머리카락 몇 백 분의 1 굵기의 미세한 나노 입자를 제어해 빛에 따라 수천 개로 달라지는 미세한 색의 차이까지도 표현하는 나노 크리스털 기술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이용해 이전의 TV가 표현하지 못했던 색 영역까지 표현력을 넓혔다.

2006년 삼성전자를 처음 왕좌에 올려놓은 제품은 보르도TV였다. 세계적으로 300만 대가 팔려 단일 TV모델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보르도TV는 선명한 화질뿐 아니라 고광택 검은색 테두리로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연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TV 화면 아래가 와인 잔 모양을 그대로 닮은 것이 특징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유리로 테두리를 감싼 듯한 느낌을 주는 ‘크리스털 로즈 LCD TV’(2008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3D 입체 화질 ‘풀HD 3D LED TV’(2010년) △UHD 초고화질 TV에 몰입감을 더한 ‘커브드 UHD TV’(2014년)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화질 기술을 담은 ‘SUHD TV’(2015년)까지 TV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며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삼성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SUHD TV의 모든 라인업은 작은 나사못까지도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해 어느 각도에서도 아름다운 ‘360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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