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점 3일 확장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9일 03시 00분


기존 매장 옆에 ‘센텀시티몰’ 신축… 시내면세점도 옮겨와 재개장
“2016 매출 1조-점포 순위 3위 목표”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왼쪽 베이지색 건물이 센텀시티몰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 왼쪽 베이지색 건물이 센텀시티몰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점 옆에 신축한 ‘센텀시티몰’이 다음 달 3일 문을 연다. 기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신세계면세점도 이곳으로 이전해 함께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점(13만1901m²)이 센텀시티몰(5만7900m²) 개점과 본관 지하 1층 확장 공사를 통해 19만8562m²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센텀시티점의 매출을 올해 1조 원까지 끌어올려 전국 백화점 3위로 발돋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센텀시티점의 연간 매출은 약 9000억 원으로 롯데백화점 본점(1조8000억 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1조3000억 원), 롯데백화점 잠실점(1조1000억 원)에 이어 네 번째다.

신세계는 이번 확장을 통해 센텀시티몰을 ‘부산의 쇼핑관광 1번지’가 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에는 270대의 크루즈가 부산에 정박할 예정이며 지난해(23만 명)의 3배 수준인 70여만 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센텀시티몰 옆 터에 수년 내에 도심형 리조트 시설을 구축해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센텀시티몰 지하 1층에 들어서는 신세계면세점은 영업면적 8595m² 규모로 기존보다 30% 정도 넓어졌다. 면세점에는 버버리,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등 60여 개가 새로 입점해 총 330여 개의 브랜드가 영업을 시작한다. 면세점과 백화점의 글로벌 통합 데스크를 신설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서 기존 센텀시티점 매출의 5%를 차지하던 외국인 비중을 15%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새로 지은 센텀시티몰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전문관을 선보인다. 4층에는 국내외 맛집을 모아 놓은 ‘파미에스테이션’을 열어 한식을 포함해 동남아, 남미 국가의 음식 등 이국적인 식당을 선보인다. 지하 2층에는 국내외 가전을 총망라한 통합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와 대형서점인 ‘반디앤루니스’, 반려동물 편집숍인 ‘몰리스펫샵’이 들어선다. 가전매장에는 드론 체험존과 키덜트족을 위한 다양한 피규어 전문매장이 마련됐다.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을 즐기는 젊은 부부들을 위한 시설도 1만3200m² 규모(4∼6층)로 들어선다. 의사, 소방관, 요리사 등 직업 체험을 위한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이곳에 문을 연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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