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차산업’ 농산품, 시내면세점서 첫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신라아이파크점 26일 특별관 오픈, 안테나숍도 신설… 글로벌화 지원

‘6차산업’ 인증을 받은 농산물 브랜드가 처음으로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된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7층 지역특산품·중소기업 특별관에서 26일부터 6차산업 공동 브랜드 ‘비욘드 팜(Beyond Farm)’ 농산물이 판매된다. 비욘드 팜은 ‘농장을 넘어 새로운 농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정부가 보급한 6차산업의 대표 브랜드다. 6차산업 농산물이 면세점에서 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면세점 7층에는 강원 충북 전북 등 지역별로 우수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업체와 명인협회에 속한 농산물 사업자의 개별 매장이 들어선다. 이 중 상당수가 정부로부터 6차산업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비욘드 팜’ 브랜드를 달고 농산물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아가 비욘드 팜 제품을 한데 모아 ‘6차산업 안테나숍’의 서울 1호점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차산업 안테나숍은 현재 전국에 18곳이 있지만 서울이나 면세점에는 한 곳도 없다.

이정삼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에 6차산업 농산물을 선보인다면 수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 수출 방법과 판로를 넓힐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HDC신라는 안테나숍 운영을 포함해 본격적인 6차산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다음 달에 맺는다. HDC신라 관계자는 “면세점이 국산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데 한몫한 것처럼 한국 농산물의 글로벌화도 가능하다고 본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6차산업#시내면세점#농산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