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 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57·사진)가 선임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에서 기금운용본부장 후보로 강면욱 전 대표를 추천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강 신임 본부장은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투자신탁에서 일했다. 이후 슈로더·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회사를 거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의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1년 후배로 공모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마지막까지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신임 본부장은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갈등 끝에 동반 사퇴한 홍완선 전 본부장의 후임으로 2년간 일하게 된다. 500조 원의 국민연금 기금을 불리는 일과 국민연금 기금 지배구조 개편 등의 개혁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 신임 본부장은 “16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금 운용 방향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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