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경력 은행원 ‘비비큐 프리미엄카페’ 사장 도전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20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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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덕(50세)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비비큐 프리미엄카페 삼송스타점은 지난해 6월 오픈한 신생 매장이다. 50세의 나이에 45평 규모의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인생2막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큰 맘 먹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초기 6개월이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올인(All-In)한 결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bbq프리미엄 카페’는 치킨요리를 비롯해 피자, 파스타, 샐러드, 베이커리류 등 10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해 각 타입별 특화된 메뉴로 ‘올 데이 피크 타임(All Day Peak Time)’이 가능한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신개념 외식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1번의 실패…그리고 BBQ 선택
그는 신한은행에 17년 간 근무하다 2010년 명예퇴직 했다. 안정적인 은행원에서 창업을 선택하면서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창업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철저하게 창업을 준비해 나갔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경험이 없었기에 개인 브랜드로는 창업에 무지한 자신이 성공하기 힘들거라는 판단에서다. 약 5년 간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했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았기에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진 한계와 지원 시스템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당시 프랜차이즈 본사의 규모가 작아 메뉴개발이나 홍보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매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그만두고 가장 활동적인 업계의 시장 1위 브랜드인 비비큐를 선택하게 되었다.

#철저한 사전조사로 안정적 창업
전직 은행원으로서 강점을 살려 손해를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물색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무조건 ‘전통’이 있고, ‘시스템’ 이 잘 갖추어진 ‘대형’ 프랜차이즈로의 창업이었다. 그는 창업 시작 전, 비비큐의 인지도, 재무제표, 글로벌 시장 경쟁력 등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물론, 기존 BBQ 매장에 찾아가 성공 노하우를 물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BBQ 라면 가능성이 있다’ 고 확신했다. 비비큐의 연수기관인 치킨대학에서 교육을 받을 때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직감했다. 사실 김씨는 치킨을 크게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BBQ 치킨을 직접 조리해 먹어보니 너무나 맛있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맛’ 부분이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매장을 오픈해 운영해 보니 더욱 만족스러웠다. 비비큐에서 담당 슈퍼바이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매장을 관리 해주고 새로운 메뉴도 끊임없이 개발해 주어 어려움 없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원의 강점을 살려 꼼꼼하게 관리
김씨는 “신한은행에 근무하던 때를 돌아보면 온실 속 화초였던 것 같다”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과 자영업은 확연히 달랐다. 자신이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바람도 맞고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점점 성장해 가는 자신을 느낀다. 은행원 시절 몸에 밴 서비스 마인드와 친절함으로 고객들을 대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친절한 매장’, ‘웃음이 가득한 매장’ 이란 평을 듣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는 삼송스타점을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김씨는 담당 슈퍼바이저와 매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지역 책자 광고부터 전단 고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시식회와 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한 SNS 마케팅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 2막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삼송점을 최고의 동네문화 공간으로
김씨의 목표는 단 하나. 김씨의 자식과도 같은 bbq 프리미엄카페 삼송스타점을 고양시 덕양구의 핫플레이스이자, 가족외식공간으로 성장 시키는 것. 현재도 다양한 메뉴와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로 인해 가족단위 고객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은 주변 상권이 개발 중인데 곧 8000세대의 아파트와 20~30여개의 상가가 입점 할 예정이다. 김씨는 자신의 매장이 위치한 상권이 그 어느 곳 보다도 매력적인 상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bbq 프리미엄카페가 치킨, 피자뿐만 아니라 파스타, 샐러드, 라이스류, 안주류 그리고 커피 까지 취급하고 있어 주민들의 동네 문화 공간으로 크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씨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아침부터 밤 시간 까지 손님들로 꽉 차 있을 bbq 삼송스타점의 모습을 그려본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1년 내에 가능해 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객들의 핫플레이스가 된 삼송스타점에서 1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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