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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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강남권 최대어… 삼성물산 따돌려

GS건설이 올해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힌 서초 무지개아파트(서울 서초구 서초동)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GS건설은 이곳을 서울 강남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20일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1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이 전체 1132표 중 725표를 얻어 삼성물산(402표)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GS건설은 이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1487채 규모의 ‘서초 그랑자이’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총공사금액은 3779억 원이다.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나올 아파트 재건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커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10월에 열린 조합원 대상 현장설명회에만 19개 회사가 참가해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을 정도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인접한 ‘노른자위 땅’에 간판 브랜드 아파트를 지으면 향후 다른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회사는 GS건설과 삼성물산이었다. GS건설은 재건축 아파트로는 드물게 모든 타입을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모두 전면부에 배치)’로 설계하는 방안을 앞세웠다. 삼성물산은 앞서 주변의 우성 1, 2, 3차 재건축 사업을 따내 이 단지만 수주하면 약 5000채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전에 나섰다.

이날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GS건설은 올해 8조180억 원 규모의 27개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초 그랑자이를 ‘반포자이’(서초구 반포동)에 버금가는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로 짓겠다”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gs건설#무지개아파트#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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