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7, 삼성 샛별의 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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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상무 절반이 회사차로 선택… 디자인 미리 공개 등 판촉 주효

‘한 달을 기다리더라도….’

이달 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그룹 신임 상무들이 첫 업무용차로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기아자동차의 신형 K7(사진)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11일 기준 신임 상무 197명과 차량 교체 시기를 맞은 기존 상무 23명 등 22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6명이 신형 K7을 골랐다. 삼성은 이들 임원에게 기아차 K7 외에 현대차 그랜저, 한국GM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 4종의 옵션을 제공했다. K7에 이어 79명이 그랜저를 선택했고 임팔라(30명), SM7(4명) 순이다.

특히 K7은 아직 시장에 출시되기 전이라 내년 1월까지 한 달가량을 기다려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신규 임원 197명 중 45% 이상이 K7을 선택했다. 기아차는 신형 K7이 신임 임원 사이에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업그레이드된 사양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 덕분인 것으로 해석했다. 신형 K7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함께 운전자 앞유리창에 차량 운행 관련 정보를 띄워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신형 K7의 외장 디자인을 삼성 임원 승진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가 하면 삼성 서울 서초사옥과 수원사업장 등에 신형 K7을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k7#삼성#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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