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3조3295억 원으로 전월(339조2908억 원)보다 4조386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10월(7조497억 원)에 비해서는 3조 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전월에 비해 급감한 것은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 주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강남구의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1년 만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주택담보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