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하이테크건축으로 특화… 12년 연속 신용평가 ‘A’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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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콘건설

정부 공인기관의 신용평가에서 12년간 연속 A등급을 받은 건설회사가 있다. 병원 등의 의료시설과 업무용 빌딩, 공장, 물류시설, 학교 등 수많은 발주처로부터 공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잇따른다. 수주 지역도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는다. 대형 건설사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트래콘건설(대표 김종필·www.etracon.com) 이야기다. 수많은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2013년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양지병원)을 받았다.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부침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

트래콘건설은 1993년 설립된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의료시설과 오피스빌딩, 공장시설, 물류시설, 교육시설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상호인 ‘트래콘(Tracon)’은 ‘Trade(고객)+Confidence(신뢰)’의 합성어로 ‘고객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이념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년이 넘게 하이테크 건축분야에서 특화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

트래콘건설이 주력하는 병원 건축은 첨단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첨단 의료장비와 고도의 설비에 대한 이해는 물론 관리운영의 효율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트래콘건설은 신뢰받는 품질, 엔지니어링 기술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으로 차원 높은 실용 건축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김종필 대표
김종필 대표
김종필 대표는 “건설상품은 여러 가지 복합공종의 산물로 100% 만족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100% 완벽함을 향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시공뿐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 것이 수주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콘건설은 우수한 품질관리와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통해 다수의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 9월에는 이노센스 사옥과 청담타워, S-타워가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작품상에 선정됐다. 맡은 프로젝트에 관한 세계 최고를 추구하며 20년이 넘게 곁눈질하지 않고 달려왔지만, 만성적인 중소기업 인력 부족 문제는 난제로 남아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에 따른 고급 기술 인력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와 잦은 이직으로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 인력의 양성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 문제는 임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훈련을 통해 해소해 나가고 있으나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현장기능인력(숙련공)의 확보문제”라고 말했다.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해외 기능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절실하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트래콘건설#신용평가#하이테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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