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신도시, 연내 1만300여 가구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28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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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김포한강, 위례, 동탄…막바지 물량 기대감 높아

2신도시 연내 분양 물량 (자료:각 사)
2신도시 연내 분양 물량 (자료:각 사)
올해 2기신도시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매제한이 풀린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9월 서울 및 수도권 1순위 청약마감단지의 상위 10개 중 8개 단지가 2기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로 조사됐다. 매매시장도 오름세다. 지난 1년간(2014년 9월~2015년 9월) 경기지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5.3%(3.3㎡당 910만→959만 원)다. 반면 같은 기간 2기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10.6%(3.3㎡당 914만→1011만 원) △광교신도시 9.3%(3.3㎡당 1551만→1696만 원) △동탄신도시 5.7%(3.3㎡당 1032만→1091만 원) 등은 경기지역 평균 보다 높았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었던 파주운정신도시도 최근 1년간 4.3%(3.3㎡당 900만→943만 원) 올랐다.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W공인중개업소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권에는 최소 7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으며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부영사랑도 90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고 말했다. 한때 마이너스 프리미엄 신도시의 오명을 받았던 김포한강신도시도 마찬가지다. 한강신도시 H공인중개업소는 “한강신도시2차푸르지오 분양권에는 최고 55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의 높은 전세가율 때문에 교통접근성이 편리한 2기신도시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까지 몰리고 있다”며 “2기 신도시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풍부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 경기 침체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2기신도시에는 총 12곳 1만2924가구가 막바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3곳 3367가구, 위례신도시 1곳 131가구, 한강신도시 2곳 2154가구, 동탄2신도시 5곳 4274가구, 북쪽인 파주 운정신도시 1곳 2998가구 등이다. 이외 2기신도시로 불리는 광교신도시(8월), 양주신도시(9월) 등은 3분기 이후로 올해 더 이상 분양 물량이 없으며 판교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은 올해 분양 물량이 없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김포 한강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30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 규모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도보권에 위치할 예정이며,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환승센터도 가깝다. 또한 단지 동측으로 가마지천이 흐르고 남측으로는 한강신도시 유일한 호수공원이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2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 들어설 예정이며 자율형 공립고인 운정고교와 붙어 있다. 인근으로 근린공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상업지역 등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보미종합건설은 경기 위례신도시 C2-1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 보미리즌빌’의 청약을 이달 29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이 주거복합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96~112㎡ 총 131가구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지하 1층~지상 2층)과 함께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과 제일건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11월, A45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을 지상 25층, 전용면적 60~134㎡ 총 1526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A9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를 전용면적 60~84㎡, 총 6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3일 분양에 나선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 위치하며, 총 2029가구(오피스텔 포함)의 복합단지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으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45~55㎡ 866실로 조성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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