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두산인프라코어. 숙련기술인 우대… 최고의 名人으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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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연 대표
손동연 대표
두산인프라코어(대표 손동연)는 1937년 설립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회사다. 굴착기와 로더로 대표되는 건설기계,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 엔진 등 3가지 주요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한국과 중국, 북미, 유럽 등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법인과 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 24개 국가에서 1만4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외형적 모습이 최고의 기계회사에 있다면, 내면적 지향점은 ‘사람’과 ‘사람의 육성’을 향해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재 육성의 방향성을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설정해 글로벌 직무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기술인력은 ‘두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진 내 일(業)에서의 최고의 명인(名人)’을 목표로 직무 전문성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기술인력 숙련도가 제품 완성도와 기업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조직별, 개인별 직무능력을 진단하고 현장 중심의 직무교육체계를 수립했다. 실무적으로는 명장 및 우수 숙련기술자를 육성하기 위한 기술전문가 제도를 비롯해 2013년 9월부터는 학습동아리와 기능장 실기 대비반을 운영해 자격증 취득을 돕는 등 자율적인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채용 및 승진 시에는 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호봉에 가점을 부여하고, 자격증 취득 수당을 지원하는 등 숙련기술인력을 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동기 부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인천 본사 글로벌R&D센터 앞에 기능장들의 핸드프린팅 조형물을 전시하고, 공장 입구에 기능장 사진을 전시해 출퇴근 시 항상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의 근무복 오른쪽 가슴에는 커다란 ‘기능장’ 마크를 부착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인 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기능장 합격자 수가 최근 대폭 증가했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3명, 8명이었던 기능장 합격자 수가 2014년 27명, 2015년에는 상반기에만 17명으로 늘어나는 등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총 132명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산학협력 체결 5개 대학에 ‘두산반’을 편성해 직업 진로지도 및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훈련 실습재료 현물 기부 등 숙련기술의 사회 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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