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스타트업, ‘ITU 텔레콤 월드’ 참가…“유럽 진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2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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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12일부터 4일간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 2015’에 참여한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 ITU가 1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ICT 혁신을 엑셀러레이션 하자’는 주제로 전 세계 1만여 명의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글로벌 창업 및 현지진출을 위해 세운 글로벌혁신센터(KIC)가 주도해 독립 전시관을 운영하며 국내 ICT 스타트업 10개의 우수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기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출연연들이 개발한 공공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연구소 기업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추천된 스타트업 등이다.

이번 행사의 ‘기업가정신상’ 후보에도 올라 있는 ‘dot’은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 시계를 개발해 2014년 창조경제대상 미래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올해 8월 타임지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정됐다. 에버스핀은 증권, 카드, 은행, 게임, 포털 등 APP 기반의 모든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해킹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유럽의 투자유치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 밖에 마이모바일은 낮은 수면질(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고자 수면측정센서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면을 측정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꿀잠 수면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귀 속에 마이크로폰을 삽입해 외부소음을 차단함으로서 조용한 통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이어센’을 개발한 리플버즈 등도 참여한다.

KIC-유럽 온기원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유럽 시장에 각인시키고,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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