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코리아, ‘속임수’ 4차종 판매 중단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9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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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이 한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데일리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차량에 대해 판매 중단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차종은 파사트 2.0 TDI 모델을 비롯해 티구안과 비틀, CC 등 2015년형 유로5 디젤 모델이다.

서울 등 공식 딜러사 관계자들은 폴크스바겐 코리아로부터 이달 7일 4개 차종의 판매 중단 지침이 내려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러사들은 현재 수백대에 달하는 해당 모델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판매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손실이 예상된다.

이번 판매 중단은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이미 리콜을 결정한 상황에서 해당 차량의 판매를 지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폭스바겐 코리아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폭스바겐 코리아 측에게 리콜 대상 차종에 대한 판매 여부와 추후 세부 계획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유로6 디젤 모델까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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