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희망인수가 6503억 제시…채권단 반응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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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재인수를 추진 중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6503억 원을 매입 희망가로 제시했다. 지난달 박 회장 측이 처음 제안했던 5900억 원보다 600억 원 가량 높은 것이지만 금호산업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이 희망가로 제시한 1조200억 원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채권단은 25일 박 회장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매입 희망가격으로 6503억 원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주당 3만7564억 원이다.

채권단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박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여전히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일부에서 이번에 제시된 가격에서 조금 더 높여 받는 방식으로 가격을 협상하자고 주장도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까지 각 채권금융회사의 희망가격들을 최종 협상가격을 정하기로 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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