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살리자]LG화학, 하도급 대금 100% 지급하고 기한도 단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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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주요 사업 부문의 국내 투자 강화, 협력사 및 지역경제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LG화학은 내수 살리기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 협력회사에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평균 500억 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도 꾸준히 개선해 현재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로 대폭 단축했다.

또 LG화학은 1차 협력사 위주의 동반성장 활동에 머물지 않고 동반성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차 협력회사의 경쟁력 또한 제고될 수 있도록 LG화학 상생펀드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여수공장은 사업장 인근 농가로부터 쌀 500포대를 구매하는 ‘로컬 푸드’ 운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오창공장은 청주 공예비엔날레, 청원 생명축제 등 지역 행사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먼저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본부에서 고흡수성수지(SAP)와 아크릴산(AA) 라인 증설 등에 대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 현재 여수공장 라인 증설을 통해 현재 28만 t인 생산능력을 36만 t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2018년까지 조(兆)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SAP의 원료인 아크릴산도 여수공장 내에 16만 t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수(水)처리 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LG나노H2O가 충북 청주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해 하반기 중에는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린다. 연간 R&D 투자 금액을 올해 6000억 원에서 2018년까지 9000억 원 수준으로 50% 이상 확대하고, R&D 인력도 현재 3100명에서 2018년까지 1000여 명을 늘려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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