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앱 활용 맞춤 서비스… 부동산거래 ‘나침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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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경영대상]지속가능경영대상

서종대 원장
서종대 원장
한국감정원은 ‘혁신적인 공기업’이란 수식어를 달고 세계 최고의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으로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종대 원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쇄신인사를 단행해 보수적인 색깔을 지우고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양질의 부동산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차별화된 부동산시장 분석 기법 개발로 부동산시장 정보 관련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현장조사 앱’을 선보인 데 이어 올 초에는 실거래가격과 매물정보를 한눈에 찾을 수 있는 ‘부동산 가격 정보 앱’까지 내놨다.

창조경영과 혁신의 중심에는 서 원장의 리더십이 있다. 2010년 ‘감정평가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 이후 5년간 민간 감정평가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표류하던 현안을 대타협으로 이끌어 돌파한 것도 서 원장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25년간 지속돼온 지가공시제도를 개선해 정부 예산 약 120억 원을 절감했고, 민간과 경쟁하는 분야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부동산 조사·통계, 타당성 조사 등 공적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녹색건축인증 업무에서 시장점유율과 성장률 1위를 달성했고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과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감정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 대외적으로도 한국미래학회의 공기업 미래준비역량 우수상을 수상하고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3년 9월 공기업 중 가장 먼저 지방 혁신도시(대구)로 본사를 옮긴 감정원은 지역과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본사 사옥 매각대금 중 400억 원을 기업은행에 예탁해 시중 이자보다 2%가량 싸게 대구지역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KAB 사랑 나눔의 집’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경북의 열악한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57채를 수리했고, 올해는 60채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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