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임직원… 여성은 22.6%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전경련, 매출액 상위 600곳 조사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국내 상장기업의 임직원 100명 중 23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121만2773명 중 남성과 여성은 각각 93만9053명(77.4%), 27만3720명(22.6%)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의 경우 전체 임직원 110만7286명 중 남성이 86만2653명(77.9%), 여성이 24만4633명(22.1%)이었다. 3년 만에 여성 직원 비율이 0.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으로 50.9%였다. 이 업종의 여성 비율은 2011년(45.5%)만 하더라도 50%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남성을 넘어섰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운수업’도 각각 여성 비율이 35.9%, 30.3%로 높은 편이었다. 600대 기업 중 절대 다수인 413개가 포함된 제조업은 여성 비율이 2011년 18.6%에서 지난해 17.8%로 오히려 0.8%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7.1%)이었다.

기업별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고객서비스 전문기업인 KT CS가 80.7%로 가장 높았다. 남영비비안과 웅진씽크빅이 각각 79.8%, 76.9%로 뒤를 이었다.

여성 직원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임직원 수가 1∼99명인 중소기업은 여성 비율이 15.4%에 그친 반면 300∼999명과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은 이 비율이 각각 19.4%, 23.2%였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최근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기업이 여성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며 “정부도 워킹맘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공보육시설 확충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상장기업#임직원#여성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