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북미 1위 발전사 듀크 에너지에 ESS 공급…美전력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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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북미 최대 발전사인 ‘듀크 에너지(Duke Energy)’가 미국 오하이오 주 뉴리치몬드 시에 구축한 화력 발전소의 전력 안정화용 실증사업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1904년에 설립된 듀크 에너지는 2013년 매출 240억6000만 달러(한화 26조4660 원), 총 발전규모 60GW에 달하는 북미 1위 민간 발전사업자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총 2메가와트(MW) 규모로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을 끝낸 후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배터리뿐 아니라 전력변환장치(PCS), 시스템통합(SI)를 포함한 ESS 전체를 일괄 구축하는 것으로 향후 LG화학이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미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 ‘PJM’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PJM은 펜실베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등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 13개 주로 연간 거래량이 80GWh가 넘는 지역이다. 시장조사시관 ‘네이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시장은 올해 4400억 원에서 2020년 4조7000억 원 규모로 성정할 전망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북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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