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하게 맛있게’ 식품업계 리뉴얼 바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3일 07시 05분


식품업계가 봄을 맞아 원료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원료를 더해 건강과 맛을 업그레이드 한 리뉴얼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 ‘현미고추장’과 매일유업 ‘매일바이오 플레인’, CJ제일제당 ‘주부초밥왕’, 한국야쿠르트 ‘LOOK’. (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식품업계가 봄을 맞아 원료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원료를 더해 건강과 맛을 업그레이드 한 리뉴얼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 ‘현미고추장’과 매일유업 ‘매일바이오 플레인’, CJ제일제당 ‘주부초밥왕’, 한국야쿠르트 ‘LOOK’. (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 기존 원료 업그레이드…확 바뀐 리뉴얼 제품들

대상 청정원, 쌀 대신 ‘현미고추장’ 내놔
한국야쿠르트 ‘LOOK’ 망고추출물 첨가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유산균 5배 늘려
농심 ‘둥지 물김치·비빔 냉면’ 면발 개선


식품업계에 봄맞이 리뉴얼 바람이 한창이다. 특히 주로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던 이전 리뉴얼 트렌드와 달리 기존의 원료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원료를 더해 건강과 맛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상 청정원 ‘현미고추장’

대상 청정원은 주력 제품인 순창 고추장의 원료를 기존 쌀에서 현미로 전격 교체했다. 2009년 고추장의 주원료를 밀가루에서 쌀로 바꾸며 ‘쌀고추장’ 시대를 선도한 데 이어,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현미고추장’을 선보이며 고추장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 현미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각종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거친 식감 때문에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불편함이 있다. 대상은 이점에 착안해 한국인의 전통 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추장에 현미를 적용함으로써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 한국야쿠르트 ‘LOOK’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인 ‘LOOK’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와일드 망고 추출물을 첨가해 상큼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다이어트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이중 캡’을 적용해 다이어트와 피부보습에 도움을 주는 알약 형태의 판두라틴과 식이섬유를 액상 형태로 한 병에 담았다.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유지, 배변활동 원활 등 3가지 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매일유업 ‘매일바이오 플레인’

매일유업은 프로바이오틱스 LGG 복합유산균이 함유된 ‘매일바이오 플레인’을 리뉴얼했다. 리뉴얼된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농후 발효유 법적 기준치(1g당 1억개)보다 5배 많은 유산균을 함유해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플레인 요거트를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또 유당 외 당성분은 첨가되지 않았으며 생우유 95%로 우유의 담백함과 고소한 맛을 살렸다.

● 롯데주류 ‘미림’

롯데주류는 요리용 맛술 ‘미림’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미림은 멥쌀에 누룩을 넣어 숙성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당분과 알코올로 만든 천연 요리용 맛술 제품이다. 14%의 천연 발효 알코올이 함유돼 있어 식재료의 식감을 개선하고 고기·생선의 잡내를 제거한다. 또 아미노산 함량을 10% 이상 늘려 고기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부서지기 쉬운 생선살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 CJ제일제당 ‘주부초밥왕’

CJ제일제당은 유부초밥 키트 제품인 ‘주부초밥왕’을 건강 콘셉트를 더욱 강화해 리뉴얼했다. 이번 제품은 깨끗한 물에 9시간 이상 불린 콩을 곱게 갈고 비지는 걸러내어 만든 두부만 사용해 유부피가 훨씬 더 도톰하고 쫄깃하다. 갓 만든 유부초밥의 맛을 유지시키고, 좀 더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초밥소스에 국내산 매실액을 사용했다.

농심 ‘둥지 물김치&비빔 냉면’
농심 ‘둥지 물김치&비빔 냉면’

● 농심 ‘둥지 물김치&비빔 냉면’

농심은 면과 국물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둥지 물김치냉면’과 ‘둥지 비빔냉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리뉴얼한 둥지냉면은 면발 개선이 주안점이다. 다시마 분말을 면에 넣어 면발의 탱탱한 식감을 강화하고 육수와의 조화를 한층 높였다. 해조류 중 요오드 함량이 가장 풍부한 다시마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방사성물질 해독효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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