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창립30주년…잔치 대신 나눔 펼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4일 05시 45분


애경그룹의 모태가 된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애경산업은 기업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담은 선물세트로 침체된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의 고광현 사장. 사진제공|애경산업
애경그룹의 모태가 된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애경산업은 기업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담은 선물세트로 침체된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의 고광현 사장. 사진제공|애경산업
24일 창립 30주년 ‘나눔’행사 마련
다문화·이주가정 고교생 30명 지원
6억상당 생활용품, 5000세대에 기부
‘사랑(愛)과 존경(敬)’ 기업이념 실천


애경그룹의 생활용품 사업을 담당하는 애경산업(대표이사 고광현)이 25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애경산업은 으리으리한 기념식을 여는 대신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기업의 이름이자 기업이념인 ‘사랑(愛)’과 ‘존경(敬)’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고 실천하자는 취지다.

애경산업은 30주년 기념식의 테마를 ‘나눔’으로 정하고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은 나눔행사를 24일에 개최한다. 본사 및 서울지역 근무자 200여명은 이날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간단하게 가진 뒤 오전 9시부터 서울 구로구민회관 앞 광장의 구로근린공원에 모여 나눔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30명의 다문화·이주가정 배경의 고교생들에게 1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전달식이 열린다. 고교생 1인당 평균 250만원씩 7500만원 수준을 지원한다. 모든 비용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됐다.

또한 임직원들은 6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세트 5000개를 현장에서 제작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 등 소외계층 5000세대에 기증한다.

직원들이 직접 포장하는 ‘사랑과 존경을 담은 애경나눔세트’에는 ▲케라시스 네이처링 샴푸 3개, 린스 1개 ▲리큐 세탁세제 ▲리큐스팟 ▲트리오 2개 ▲2080치약 3개 ▲퀵크린 매직폼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바세린 모이스쳐 로션 ▲바디로션 등 애경의 인기 있는 생필품을 담는다. 애경나눔세트 5000개는 서울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을 통해 구로구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전달된다.

김태호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애경나눔선물세트(왼쪽)와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에디션. 사진제공|애경산업
김태호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애경나눔선물세트(왼쪽)와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에디션. 사진제공|애경산업

● 애경산업 ‘사랑과 존경’으로 생활용품 선물세트시장 업그레이드

1954년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생활용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탄생한 애경그룹은 생활용품 사업부문을 1985년 설립된 애경산업에 넘기게 된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태가 된 비누, 세제 등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올해 61주년이 된 애경그룹의 역사를 시작하고, 지금처럼 발전시킨 주역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애경산업은 ‘사랑과 존경’의 의미를 담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통해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드리헵번재단, 국제 비영리조직 WIT(Whatever It Take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생산한 선물세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이 선물세트는 해외 유명스타가 재능 기부한 아트워크를 담는 한편 수익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고 있다. 소비자가 구매와 동시에 나눔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다.

아울러 발달장애 화가인 김태호 작가와 케라시스 나눔 스페셜 선물세트를 기획해 생활용품에 사랑과 존경의 가치를 부여하기도 했다. 애경산업 고광현사장은 “우리가 이루어내는 성과는 애경의 기업이념인 ‘사랑과 존경’이 브랜드가 되어 만들어진 결과”라며 “애경산업의 전 제품은 ‘사랑과 존경’의 가치 있는 브랜드이자,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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